선반 만드는데 왠 책 사진이 있냐구요?

시작은 아래에 보이는 정리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면서 무언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에 읽게 되었는데 나는 이 두책에서 무한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지요.

마치 뭐랄까 내인생의 한가지 등불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들을 읽고 변화된 점 몇가지 열거하면

1. 집이 정리가 되어 항상 깔끔해진 점.

2.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고 공간을 비우다보니 과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점.   물건뿐만 아니라 생각도 마찬가지로요.

3.  일을 함에 있어서도 주변 사무환경, 일처리 방법등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직까지 인생의 놀라운 변화는 없지만 실로 놀라운 변화가 조금씩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선반으로 수납하기전의 저의 책상상태입니다. 부끄부끄 ㅠㅠ

목공전문가는 아닌 관계로 주워온 목재로 어설프게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어설프다는 것이 역시 톱다루는 실력이 없다보니 직각도 안 맞고 틈이 이렇게 벌어졌네요. ㅠㅠ

칠하기 전에 칠을 담을 빈용기가 필요하죠. 소품작업이라 붓으로만 작업을 할려고 합니다.

생수PET병의 밑부분을 칼로 잘라 사용할 겁니다. 

젯소를 페트병에 사용할 만큼만 덜었습니다. 젯소제품은 저희가 소분해서 판매하는 친환경젯소인데 냄새가 없고 접착성 또한 좋습니다.

드디어 젯소작업 시작입니다.

1회 도장후의 상태입니다.

완벽한 은폐는 안되었지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이 상태에서 본도장으로 들어가도 되시구요. 저는 확실하게 젯소작업을 한번 더 해주려고 합니다.

근데 젯소를 바르고 보니까 아까 보았던 틈이 더 선명하게 보이네요. 어찌할까나...

요럴때 사용하는 퍼티(빠데)라는 제품이 있지요.

일신빠데라는 제품으로 매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액상이 좀 된 편이고 냄새도 본드냄새가 나네요.

이 제품보다는 노루페인트의 그린퍼티 삼화페인트의 폴리퍼티제품이 있는데 용량이 커요.

좋긴한데 아쉽지만 조금만 사용할 경우에는 이 제품이 아쉬운데로 쓸만합니다.

메꿈작업하고 젯소까지 다 칠한 상태입니다.

2번 칠할려고 했는데 3번칠하게 되었네요. 완벽히 은폐가 되었네요.

본 도장은 KCC 숲으로 멀티멜을 칠하기로 했습니다.

뚜껑을 열 때 무얼 쓰면 좋을까요? 궁금하면..... 500원. ^^ 너무 썰렁한가요..

500원짜리 동전으로 아래와 같이 뚜껑을 열면 잘 열립니다.

본도장 완성후 선반의 모습입니다. 잘 칠한다는 것이 몇군데 눈물자국이 있네요. 아쉽군요.

완전건조후에 테이블보 2장을 다이소에서 샀어요.

마침 사이즈에 맞는 것이 있어 살포시 얹었더니 저의 허접한 솜씨를 한방에 날려주네요.

그리고 달라진 저의 책상의 모습.

좀 부끄럽지만 만족스럽게 바뀌었네요.

너저분하게 돌아다니던 멀티탭, 인터넷 모뎀, 공유기등..

이렇게 정리가 하나 하나 되다보면 저의 삶에도 놀라운 마법이 생기지 않을까요..

작은 선반 만드는데 참 여러장의 사진을 갖다 붙였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